최악의 약해 사고! 동물실험으론 막을 수 없어요

탈리도마이드, 혹은 콘테르간 들어보셨나요?

기형아 발생률 100%, 탈리도마이드

1957년 독일에서 개발된 탈리도마이드는 진정제, 수면제 용도로 46개국에서 허가되어 팔렸어요. 각종 동물실험 결과, 아무 부작용이 없었기에 미국을 제외한 어떤 나라도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고 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죠

엎친 데 덮친 격으로, 이 약이 임신한 여성의 입덧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, 약을 개발한 그뤼넨탈 사는 임산부가 먹어도 안전하다는 마케팅까지 펼치며 ‘콘테르간’이란 이름으로 많은 임산부들에게 약을 판매를 했어요.

1950년  말부터 60년대 초까지 전 세계 46개국에서 갑자기 기형아의 수가 급증하자 이상함을 느낀 독일 소아과 의사인 비두킨트 렌츠가 연구를 하기 시작했고, 곧 원인이 밝혀지게 되었어요.

탈리도마이드 베이비들, 사진 Geoff Adams-Spink

임신 후 42일 안에 이 약을 단 한 알이라도 복용하면 100%의 확률로 팔과 다리가 발달하지 않는 등 기형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게 된 것이었어요. 각종 동물실험 결과에선 기형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몰랐던 거죠.

기형 문제가 대두되자, 더 다양한 동물로 실험을 했고, 처음엔 어떠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어요. 그래서 투여 농도를 높여 실험을 하였고, 마침내 화이트 뉴질랜드 토끼에게 인간의 25-300배의 초고농도를 투약하자 일부 토끼가 기형을 보였어요. 몇몇 원숭이도 10배의 고농도에서 기형을 보였죠. 단 한 알로도 기형이 나왔던 인간과는 달랐어요. 인간과 다른 동물의 장기와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, 다른 결과가 나왔던 거였어요.

인간과 다른 동물의 차이 98.84%

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는 쥐(Rats)는 장에서의 흡수를 용이하게 하는 담낭이 없어 인간과 약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요. 담낭이 없을 경우, 약의 배출이 더 빠른 편이라 더 많은 양을 써야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가 많아요.

인간이 앓는 약 3만 가지의 질병 중 다른 동물과 공유하는 것은 고작 350가지로 1.16%에 불과하다고 해요. 다른 말로 하면, 인간과 다른 동물은 98.84%나 다르다는 겁니다. 

그렇기 때문에 동물실험으로 만들어진 약물의 92%가 임상실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아요. 굳이 동물실험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동물실험을 강행하는 건 불합리적이고 부당한 일이에요.

자손 대대로 불임이 되는, DES

DES(디에틸스틸베스트롤)는 유산방지 효과를 기대하며 1945년부터 1971년까지 미국 정부에서 투여를 장려한 약물이에요. 나라에서 홍보를 하니 수백 만명의 임신부가 당시 이 약물을 투여받았어요.

하지만 투여 후 오히려 유산율이 증가하였고, 유산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태어난 여자아이의 경우 자궁이 T 모양으로 되는 자궁기형과 20대에 발병하는 자궁 암, 난소암, 불임 등을 유발했어요.

남자아이 역시 고환암, 전립선암, 성기 기형과 무정자증 등 같은 질환을 가져다주었죠.

알고보니 DES는 합성 여성호르몬으로 내분비계교란물질이었어요. 환경호르몬이라고도 해요.

DES 홍보 광고

DES는 현재 3세대까지 대물림되고 있으며, 환경호르몬은 5세대까지도 유전될 수 있다고 해요. DES 역시 동물실험 결과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어요.

또한 인류에게 없으면 안 되는 항생제 페니실린은 기니피그에겐 독약이며, 타이레놀의 주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고양이에겐 독성물질이에요. 동물실험에서 얻어진 결과는 신뢰도가 낮은 편이에요.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희생해야 이 불필요하고, 잔인한 굴레가 끊어질까요?

부작용을 확인해요!

• 소화제: 위장 운동을 향진시키는 소화제의 경우, 과다 섭취 시 손발이 떨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.
  
• 스테로이드: 뼈의 밀도가 낮아져 뼛속이 비는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어요!
  
  
• 소염진통제: 대표적으로 이부프로펜과 아스피린이 있어요. 애드빌, 부루펜의 주요 성분이죠.  술과 함께 복용 시 간 손상, 위장 출혈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.
  
  
• 해열진통제: 대표적인 성분으론 아세트아미노펜이 있으며, 타이레놀, 콜대원, 게보린, 펜잘 등의 주요 성분이에요. 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음주 후 복용할 경우에는 심한 간 손상이 유발할 수 있어요.
  
  
• 항생제: 설사, 피부발진, 위장 불편을 야기해요.
  
• 수면제: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약은 변비나 소변불편, 구강 건조가 생길 수 있고, 처방약의 경우엔 기억력 감소, 어지럼증, 수면 중 이상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요.

정해진 양만 꼭 필요시에 복용해요!

• 해열진통제: 열이 나도 체온이 38도 미만이라면 해열제 투약을 권장하지 않아요. 생후 3개월 미만이라면, 병원에 가야 해요.
  
  타이레놀에 들어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하루 9개 이상 과량 섭취 시 실명이 될 수도 있어요.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주요 이상 사례로 사망 6건, 실명 2건, 시각이상 20건이 발생한 바 있어요.
  
  감기약에 이미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을 수 있으므로, 중복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.
  
  아세트아마이드는 약물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성분이에요. 잉글랜드와 웨일즈에서 1993년과 2000년 사이 매년 150~200여 명이 타이레놀 중독으로 사망하며 영국에서는 10대가 가장 많이 사망했다고 해요. 한국에서도 10대가 가장 많이 중독된 성분이 아세트아마이드인데, 대부분 치료용으로 복용하다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어요.

• 항생제: 한국은 OECD 국가 중 항생제 사용량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고 해요. 빈번하게 항생제를 섭취할 경우, 대표적인 문제는 내성이 생긴다는 것이에요.
  
  특히 장기 복용 시, 장내 유익균이나 질 내 유익균이 줄어들어 만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어요.
  
  거기다 미생물 불균형으로 치매 발생 위험을 44%,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46%까지 증가한다고 하며, 폐암 발생 위험은 21%나 높아진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죠.
  
  
• 스테로이드: 장기 복용 시 발기부전은 물론 세균, 바이러스 감염 취약하게 되고, 탈모, 우울증,골다공증, 위궤양, 체중 증가, 당뇨 악화가 생길 수 있어요.